한·멕시코, 관광교류 확대…협력프로그램 실무그룹 구성키로

지난 4월 멕시코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멕시코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가 `2016-2017 관광분야 구체 협력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오전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 멕시코 관광부 장관을 만나 `2016-2017 관광분야 구체 협력 프로그램`에 따른 구체적 실행 방법과 양국 간 관광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012년 7월 `관광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협력기반을 다졌고 지난 4월 후속조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당시 `2016-2017 관광분야 구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서명했다.

양국 장관은 협력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실무그룹 구성과 양측이 마련한 세미나 개최계획(2016년 멕시코 개최, 2017년 한국 개최)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양국 관광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관광교류 협력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한다.

조윤선 장관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한 두 나라가 지혜와 힘을 합친다면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0위(2014년 기준) 관광대국인 멕시코는 지난해 1만4000여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정도로 중남미 국가 가운데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방문객이 많은 나라다. 양국 관광교류 규모는 2014년 8만8000여 명에 이르렀다. 지난 7년간 멕시코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평균 17.02%, 한국에서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은 평균 24.06% 증가했다.

<한·멕시코 관광교류 현황 (자료: 한국관광공사)>


한·멕시코 관광교류 현황  (자료: 한국관광공사)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