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출시 첫날부터 중국에서 밀수품이 등장, 400여대가 압수당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선전 세관은 홍콩 당국과 힘을 합쳐 홍콩에서 밀수 된 아이폰7 400여대를 지난 16일 압수했다. 이 날은 아이폰7이 중국에서 처음 출시된 날이다.
압수된 아이폰7 시가는 300만 위안(350만 홍콩달러, 약 5억 원)에 달한다. 선전 세관은 16일 하루 동안 60여 건의 아이폰 7 밀수를 적발했다. 밀범 대부분은 아이폰7을 허리 등 몸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국경을 넘어 들여 올 수 있는 아이폰은 한사람당 한 개다. 이를 초과하면 단말기 한 대당 15센트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아이폰을 많이 들여올 경우 밀수범으로 간주된다. 아이폰 밀수범들은 베이징 등 애플스토어 밖에서 시가에 수백∼수천 위안(1만7천∼17만 위안)을 더 붙여 아이폰7을 판매한다.
아이폰7은 중국에서 출시 첫날 긴 구매 행렬을 형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여러 아이폰7중 가장 인기 있는 256GB 제트블랙 모델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1만여 위안(168만여 원)에 판매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