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전문가인 이창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이 교수는 OLED 수명과 발광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연구 논문을 활발히 발표해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소자 기술도 제안했다. 기존 QLED보다 발광 효율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인 새로운 소자 구조를 개발해 이 분야 연구를 크게 앞당긴 인물이다.
이창희 교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기술로 떠오른 OLED와 QLED를 각각 소개하고 연구개발 현황을 비교할 예정이다.
OLED는 8K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더 작은 픽셀 크기(ppi)가 요구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를 사용할 때 어지러움 없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려면 ppi 수가 지금보다 수 배 많아야 한다.
55인치 TV의 경우 160ppi 수준이지만 0.5인치 VR 기기에서 이상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려면 1만5000ppi 수준이 요구된다. 화면 크기는 더 작지만 훨씬 많은 픽셀이 필요한 셈이다.
OLED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아직 블루 인광 소재의 발광 효율, 유기소재 수명 등이 더 개선돼야 한다. 이창희 교수는 OLED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QLED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QLED는 기존 OLED 소자 구조와 동일하지만 유기소재 대신 무기소재인 퀀텀닷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QLED의 적(R), 녹(G), 청(B) 효율성 연구개발 현황과 소자 구조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현재 QLED 개발 진척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OLED와 QLED의 기술 유사성을 파악하고 경쟁기술로서 향후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확보할 것인지 전망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