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성대 등 10개 대학에 올해부터 3년 동안 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공학교육시스템을 여성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을 신설하고 지원 대학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WE-UP 사업 지원 대학은 경성대를 포함해 동국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동대, 한양대 10곳이다.
선정대학은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여성공학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여성공학도 진로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화여대는 WE²(Women of Excellence in Engineering) 역량진단 테스트와 WE²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수준에 맞는 전공기초교과목 이수체계와 역량별 맞춤형 교과과정을 제공한다. 전남대는 `교육과정기획연구회`를 구성해 `글로컬 엔지니어 양성 트랙`, `젠더혁신 공학교육` 등 학과별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교과목을 개발한다.
여성 공학도 전공 관련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ㅎ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여대는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학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문제 해결형 프로젝트와 캡스톤디자인 연계, 기업수요 교과목 등을 개설, 운영한다.
경성대·성균관대 등은 전공·교양과목에 스토리텔링기법, 문제기반학습법(PBL) 등 체험형 교수법과 여학생 맞춤형 교육방법론을 도입·운영한다.
선문대·한동대 등은 여성공대 졸업생 커리어패스 등을 분석해 커리어맵을 개발, 여성 공대생의 진로와 취·창업 설계를 지원한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을 계기로 여성 유망분야를 고려한 사회맞춤형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고 선정대학의 선도적 역할로 여성친화적 공학교육과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