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상임위별 이슈는]운영委, 우병우 수석 거취 문제가 최대 뇌관

[2016 국감 상임위별 이슈는]운영委, 우병우 수석 거취 문제가 최대 뇌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뇌관은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다. 운영위원회는 기관 증인으로 우 수석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여야는 국감 계획서 채택 단계부터 우 수석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국감에 우 수석이 출석하면 각종 의혹과 거취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만약 우 수석이 출석하지 않으면 파행은 물론이고 또 한 번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로선 우 수석이 국감장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민정 수석은 업무 특성상 관행적으로 불출석해왔고, 여야는 이를 용인했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선 야당 측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운영위 국감은 내달 20일과 21일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다른 상임위 국감 일정에 비해 일정이 여유로운 만큼 여야 위원 대부분이 아직은 주요 안건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료 준비 단계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위원은 아직 질의 내용을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와 우 수석이 주도한 인사검증 부실 문제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위원도 우 수석 자진사퇴를 압박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도읍 위원실 측은 “이번 국감에선 민생과 안보 챙기는 데만 집중키로 했다”며 “야당의 `청와대 흔들기`나 정치 공세에 휘말리기보단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국감을 보여주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위 위원별 주요 국감 질의 안건>


운영위 위원별 주요 국감 질의 안건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