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국민 소프트웨어(SW)로 꼽히는 알툴즈와 알약, 검색 포털 줌닷컴 등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AI 신기술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초 기업 핵심 기조를 AI로 전면 개편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AI 기술 확보를 위한 인력을 강화했다. 인수합병(M&A)과 투자 적극 전개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올해 들어 진행한 스타트업 지분 투자, 대규모 투자 유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사업도 AI를 중심으로 전개했다.
지난 6월 AI 기술 기반 금융 스타트업 `아이트릭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개발(R&D) 관련 원천 기술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회사다. 7월에는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
줌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줌인터넷 역시 올해 코넥스에 상장, AI 관련 R&D 강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내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주력 사업과 AI를 접목한 응용 사업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GS 인증을 획득한 보안솔루션 `아이마스(IMAS)`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 악성코드 분석을 자동화한 제품이다. 의심 파일과 도메인을 정태·동태 분석한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공공기관 등에 시범 공급하고 있다.
기업용 메신저 `팀업`에는 AI 챗봇 `김팀업`을 도입,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오픈API 공개로 다양한 업무 기능을 팀업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줌닷컴 검색 기능 역시 AI를 접목, 고도화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부터 AI를 회사 핵심 비전으로 삼았다”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의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