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이노뎁 대표와 박정길 세종공업 부회장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노뎁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관련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최초로 인터넷 프로토콜(IP)기반의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중소기업이다. 세종공업은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관련 중소협력업체 품질 혁신을 이끌었다.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17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열렸다. 300여개 중소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혁신기업 탐방과 해외진출, 기술보호 관련 정보공유는 물론이고, 사물인터넷 기반 무선조종 자동차, 가상현실 자전거 등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지속적 투자와 해외 판로 개척만이 중소기업의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기저귀, 생리대 등 유해화학물질을 빠르게 분해하는 신소재를 개발한 한국다이퍼는 올해 매출 150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2006년 창업한 한국다이퍼는 여성용품, 화장품 등 소재 개발과 특허 확보에 노력한 결과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용품 주문자상표부착(OEM)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대윤 한국다이퍼 대표는 “매출의 95%가 중국 등 해외에서 나온다”며 “현재 국내에서 전량을 생산하지만, 내년부터는 중국 현지 생산 등도 계획하며, 50여개 국가에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R&D를 통한 핵심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미국 3D로보틱스사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앤더슨과 혁신 스타트업이 연사로 나선 `제5회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자가 몰려 기술혁신을 향한 중소기업의 관심을 증명했다.
<정부포상자 명단>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