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하반기 공채 일정이 발표 중이다. 대부분 기업이 면접전형 비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면접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나윤 컨설턴트가 `기업면접`을 주제로 자세, 표정, 말투, 답변내용까지 코칭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면접 전 준비해야 할 것은.
▲면접을 앞두고 있지 않거나, 아직까지 취업이 급하지 않은 학생은 방향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직무에 맞추어 풀어 낼 것인가` 고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면접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한 직무 관련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도를 정리해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면접에서 잘 풀어낼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느 직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직무에 다른 다양한 답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답변 작성인지, 말투인지, 말을 하는 능력인지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고쳐야 한다. 자신이 혼자 준비 할 수 없을 것 같다면 학교나, 아카데미 등에서 도움을 구하는 것이 옳다.
-면접 시, 꼭 피했으면 하는 행동은.
▲먼저 말을 잃는 행동이다. 말을 잃는 행동만큼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없다. 말을 잃는 행동이나 대답을 하지 못하는 행동 또는 면접에서 우는 행동 모두 회사에서 역량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두 번째는 동문서답이다. 이 행동은 답변을 준비해온 면접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다. 면접도 일종의 대화다. 면접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관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상담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학생은.
▲자신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학생이 있었다. “자기는 어떠한 노력을 해도 떨어질 것이다. 자신이 면접관이라면 자신과 같은 학생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었다. 이런 학생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면접을 준비할 때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 “이 정도면 괜찮다.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자신을 다독이는 것이 필요하다.
-답변할 때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은?
▲처칠의 스피치 방법인 `PREP`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P(포인트)는 면접관이 한 질문을 반복하며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단계다. 면접관이 “본인이 이성계 장군 부하라면 위화도 회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면 “제가 이성계 장군의 부하라면”이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R(이유)은 의견을 물었을 때 사용되는 방법인데 자신의 의견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성계 장군의 부하였다면 이성계 장군을 따라갔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하된 도리로서 상사를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E(사례)는 자신의 주장과 의견에 사례를 드는 단계다. “예를 들어 다른 조직의 경우에도 상사의 말을 듣지 않고 단독행동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좋지만 더 안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상사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P(포인트)는 처음의 P와 같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직무랑 연결해 대답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직생활을 하면서도 상사 말은 항상 존중하는 직원이 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긴장한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면접자가 긴장했다는 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시선`이다. 시선을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아래를 잠깐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계속해서 아래를 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 질문을 받았을 때는 질문을 한 면접관에게 시선을 주는 것이 좋다. 한 문장이나 두 문장이 끝난 후 다른 면접관에게 시선을 주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현재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할 말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특히 면접에서는 자신감이 80%라고 생각한다. 자만심이 아닌 탄탄한 준비로부터 나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