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정감사]매년 1500명 넘는 이공계 인재 `의전원` 등으로 빠진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609/856950_20160923170242_164_0002.jpg)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매년 1500명 넘는 이공계 인재가 의학전문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오세정 의원(국민의당·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지난 5년간 특수전문대학원 진학자 전공을 조사한 결과, 공학·자연계 전공자 중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진학자가 무려 4959명이나 됐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진학자 1988명,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786명 등으로 이공계 전공을 이어가지 않은 학생숫자가 5년간 무려 7733명이나 됐다.
2012년 1479명이던 이공계 특수전문대학원 진학자 수는 이후 매년 1500명을 웃돌았다. 지난해 403명이던 자연계 출신 특수전문대학원 진학자수가 올해 498명으로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오세정 의원은 “특히 법전원과 의전원·치전원에 몰리는 학생들은 우수학생으로 인재 유출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학부에서도 이런 전문대학원 입시 준비에만 신경쓴다는 문제도 생기고 있다”며 “이공계학생이 과학자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 공학·자연계 전공자 전문대학원 진학 추이>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