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외국인에게 내국인보다 2~3배 많은 판매장려금(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SK텔레콤 판매점의 내외국인 고객 대상 판매수수료 단가표`를 입수했다며 23일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갤럭시S7, 아이폰6S, G5, 아임백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리베이트 차별이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의 주력 요금제인 밴드59와 글로벌팩62 기준, 갤럭시S7은 내국인에 26만원, 외국인에 50만원 장려금을 유통점에 지급했다. 아이폰6S는 내국인 19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가입은 3배 이상, 번호이동은 2배 많은 리베이트를 지급해 소비자에 대한 보조금 차별을 유도했다고 김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취지를 무색케하는 역차별적 특혜 영업이 국민 모두를 `호갱`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외국인 전담 직원 고용, 별도 홍보물 준비 등 유통망 자체 투자를 돕기 위해 리베이트를 3만~6만원 추가지급하고 있다”며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될 만큼 과도한 규모는 아니며,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