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한국 시장에서 잉크젯 프린터를 `삼성` 브랜드로 판매한다. HP 브랜드 잉크젯 프린터는 국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미국 HPI는 한국에서 생산한 HP 잉크젯 프린터를 삼성 브랜드로 판매하는데 합의했다. 삼성이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HP 보다 삼성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HP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HP브랜드 잉크젯 프린터가 유통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삼성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PI는 한국을 제외한 국외 시장에서는 HP 브랜드 잉크젯 프린트를 판매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현재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 로열티(수수료) 등 구체적 조건을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