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안호영 의원, 삼성 새만금 투자 진정성 논란…“국토부·새만금청 해결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삼성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주무부서인 새만금청의 책임 있는 사태해결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차원의 문제해결은 전라북도의 최대 현안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 성공을 위해서도 조속히 결론지어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지난 6월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새만금청장을 상대로 삼성 MOU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점검한바 있다. 당시 새만금청장은 “삼성의 새로운 투자계획에 대해 공식 답변과 문서상의 답변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고 답한바 있다.

삼성은 2011년 4월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라북도와 새만금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이후부터 2040년까지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전라북도는 삼성이 MOU에 있는 내용의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삼성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MOU 이행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의 MOU 파기, 삼성의 새만금 투자 발 빼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안 의원은 “현재 삼성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진출 계획이 없지만 향후 새로운 투자 요인이 발생하면 새만금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도 없고 삼성의 책임 있는 답변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새만금청장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며 국토부 장관도 새만금청에만 맡기지 말고 직접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토위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삼성의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 측 증인 채택 필요성을 언급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