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8월 해외채권 판매량이 600억원을 기록하며 월간 최고 판매금액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채권(브라질 제외) 판매량은 2013년 684억원에서 올해 9월 현재 2716억원으로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 판매금액은 연초 월 57억원에서 8월 600억원으로 10배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달러(USD) 표시 회사채의 판매 증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회사채 중 달러화 표시 채권이 400억원에 달한다. PEMEX 회사채, 프랑스전력공사 영구채, HSBC홀딩스 영구채, 우리은행 후순위채 등이 거액 자산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민 FICC상품부 부장은 달러화 표시 채권판매 증가 이유와 관련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 자산을 편입시키려는 거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경향과 저금리 시대를 맞은 국내에서 더 이상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 어려워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최근 판매되는 해외채권은 유럽계 금융사 영구채, 프랑스 공기업 영구채, 멕시코 정부 보유 석유기업 등으로 안정성과 함께 연 4~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