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16년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데니스 최(Dennis W. Choi) 뇌과학연구소장 후임으로 오우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우택 교수는 미국 오클라호마대 의과대학에서 생리학 박사를 받고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오 교수는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귄위자로 2010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최근 근육길이 변화를 감지하는 텐토닌3 유전자를 발견하는 등 연구성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오 교수는 제2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 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뇌신경과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과 한국뇌연구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KIST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5월 발표한 국가적 차원의 `뇌과학 발전전략`에 맞춰 뇌연구 분야의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 교수는 2015년부터 KIST 뇌과학연구소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구성원과 연구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병권 KIST 원장은 “KIST의 개방·융합 플랫폼 역할 강화를 위해 2013년 데니스 최 소장에 이어 오우택 교수를 뇌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뇌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KIST 뇌과학연구소가 오 교수의 영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임 소장 임기는 2017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2016년 말로 임기를 마치는 데니스 최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이후에도 뇌과학연구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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