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시스, 3D 메탈 프린터 사업 강화

원포시스 회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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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검사장비 및 공장자동화 관련 시스템통합(SI) 전문 업체 윈포시스가 3D 메탈 프린터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윈포시스(대표 여환철)는 이를 위해 최근 3D 프린터 연구 인력을 4명에서 15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20평 규모 3D 메탈 프린터 전용 연구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3D 메탈 프린터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내 3D 메탈 프린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윈포시스가 지난달 출시한 400W급 3D 메탈 프린터 `윈포시스 250`
윈포시스가 지난달 출시한 400W급 3D 메탈 프린터 `윈포시스 250`

우선 지난달에는 3D 메탈 프린터 신제품 `메탈시스 250`을 출시했다. 같은 모델명의 기존 제품 용량과 사이즈를 늘린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200W급 레이저를 사용해 150×150×150㎜ 크기까지 제작할 수 있는 반면에 이번 신제품은 레이저 용량을 400W급으로 늘려 250×250×250㎜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에는 진공 챔버에서 티타늄 분말을 녹여 붙이는 방식으로 정밀한 조형물을 프린팅할 수 있는 티타늄 전용 3D 메탈 프린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하는 티타늄 전용 3D 프린터다.

티타늄은 철강보다 강도가 2.5배 높아 항공, 국방, 자동차 등 고강도와 경량성을 요구하는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다. 산소를 완전히 차단한 진공 챔버에서 작업해야 한다. 정밀도가 높은 의료 분야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원포시스가 개발중인 스마트폰으로 금속 3D프린팅 가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기술. 실시간 모니터링 시연 모습.
원포시스가 개발중인 스마트폰으로 금속 3D프린팅 가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기술. 실시간 모니터링 시연 모습.

내년에는 대형 레이저를 탑재한 CNC 복합형 3D 메탈 프린터도 개발한다. 500×500×500㎜ 크기의 조형물까지 프린팅할 수 있는 제품이다. 400W급 레이저 2대를 장착해 가공 속도를 높이고, CNC 기능을 더해 후가공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스마트폰으로 가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3D 메탈 프린터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금속 분말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포시스가 최근 출시한 PBF 방식 금속 3D프린터 `메탈시스 250`
원포시스가 최근 출시한 PBF 방식 금속 3D프린터 `메탈시스 250`

여환철 대표는 26일 “그동안 축적한 레이저 가공 기술과 메탈 3D프린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10월 이후 티타늄 전용 3D 프린터와 대형 레이저 CNC복합 3D 프린터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도 선보이는 등 3D 메탈 프린터 사업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포시스, 3D 메탈 프린터 사업 강화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