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신금융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8% 급증했다. 시중금리가 낮아져 조달 비용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올 상반기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73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630억원 증가한 95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무별로는 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액이 15.1% 증가한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할부 취급액 증가가 큰 영향을 줬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금액도 같은 기간 17.5% 증가한 7315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리스 신규취급액은 수입차 리스가 줄면서 5.2% 감소한 5조7000억원은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익의 증가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향후 시중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하는 한편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해외진출, 부수업무 확대 등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