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H폰 단독 출시 ···중저가폰 경쟁 예고

LG유플러스가 지난해 `Y6`에 이어 중국 화웨이 중저가 스마트폰 `H폰`을 선보인다. 앞서 KT는 1일 화웨이 중저가폰 `비와이(Be Y)폰`을 출시했다.

G유플러스가 27일 서울시청역직영점에서 5.5인치 대화면 화웨이 H폰을 출시했다.【사진2】 H폰은 후면 1300만화소, 전면 800만 고화소, 타임랩스 기능, 1.5 Octa CPU와 2GB RAM을 탑재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G유플러스가 27일 서울시청역직영점에서 5.5인치 대화면 화웨이 H폰을 출시했다.【사진2】 H폰은 후면 1300만화소, 전면 800만 고화소, 타임랩스 기능, 1.5 Octa CPU와 2GB RAM을 탑재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양사의 전용 중저가폰 출시는 SK텔레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H폰`을 29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으로, 출시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출고가 15만원대 화웨이 Y6를 출시, 보름만에 1만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화웨이`H`폰 화이트 외관. 전면 홈버튼이 없으며, 후면 지문인식이 없다. 옆면 메탈프레임을 채택했으며, 화웨이 제품 특성상 하단부에 마이크와 스피커가 양쪽으로 배치돼있다.

카메라 사용자경험(UX)에 특화된 제품으로 차별적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 촬영 버튼 누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미소를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일 셔터`, 초기 설정을 통해 얼굴을 자동인식하고 사진 촬영 시 내 모습을 원하는 만큼 자동 보정해주는 `퍼펙트 셀피`, 클릭 한 번으로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업 모드` 등이다.

G유플러스가 27일 서울시청역직영점에서 5.5인치 대화면 화웨이 H폰을 출시했다.【사진2】 H폰은 후면 1300만화소, 전면 800만 고화소, 타임랩스 기능, 1.5 Octa CPU와 2GB RAM을 탑재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G유플러스가 27일 서울시청역직영점에서 5.5인치 대화면 화웨이 H폰을 출시했다.【사진2】 H폰은 후면 1300만화소, 전면 800만 고화소, 타임랩스 기능, 1.5 Octa CPU와 2GB RAM을 탑재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유플러스보다 앞서 KT가 출시한 화웨이 `비와이(BE Y)`폰은 출고가 31만6800원으로, H폰보다 7만원가량 비싸다.

SK텔레콤이 중저가폰 루나 후속작 `루나2`를 출시하면 이통사간 중저가폰 판매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이동통신사가 전용 중저가폰을 잇따라 확보하는 건 수요 급증에 부응하는 한편 차별화라는 목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H폰 단독 출시 ···중저가폰 경쟁 예고

이동통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제조사가 중저가폰을 제조할 때 원가 비용 절감을 위해 특정 기능 개발에만 집중함으로써, `차별화`라는 전용폰 속성을 충족시키는 게 가능하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화웨이`H`폰 화이트 외관. 전면 홈버튼이 없으며, 후면 지문인식이 없다. 옆면 메탈프레임을 채택했으며, 화웨이 제품 특성상 하단부에 마이크와 스피커가 양쪽으로 배치돼있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화웨이`H`폰 화이트 외관. 전면 홈버튼이 없으며, 후면 지문인식이 없다. 옆면 메탈프레임을 채택했으며, 화웨이 제품 특성상 하단부에 마이크와 스피커가 양쪽으로 배치돼있다.

다만, 국내시장이 `외산폰 무덤`인 점을 고려하면 흥행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는가 하면, `BE Y`폰과 `H`폰 모두 차별화된 기능으로 무장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교차한다.

LG유플러스 `H`폰 외관. 후면 지문인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통신사와 화웨이 로고가 없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
LG유플러스 `H`폰 외관. 후면 지문인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통신사와 화웨이 로고가 없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

통신사 관계자는 “출고가는 공시지원금으로 낮출 수 있기에 무조건 싸게 내놓는 것보다는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울지가 중저가폰 흥행 여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