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방수테이프 전문기업 앤디포스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앤디포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윤호탁, 김인섭 공동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총공모주식은 420만주로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내달 4·5일 진행하며 10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의 주력제품은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양면테이프와 차량·건축용 윈도우 필름이다. 테이프와 필름 모두 점·접착 원천기술을 토대로 시장 수요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신규시장 진출이 탄력적이다.
특히 독자기술로 만든 방수테이프는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에 납품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으로 진출해 화웨이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오포(OPPO), 비보(VIVO) 등과도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김인섭 대표는 “방수테이프를 개발한 기업은 여럿 있지만 앤디포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최고의 방수 성능을 구현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체제를 갖춰 납기를 준수했다”면서 “시장 선점 호기를 놓치지 않은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앤디포스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1.8%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평균 성장률은 각각 412.6%, 540.8%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55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 다변화에 따른 거래선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를 중심으로 방수 콘셉트 신제품 출시가 확대돼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