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글로벌 IT기업 AI 확산 위해 손잡아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아마존 등 5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5개 기업은 AI 관련 비영리 조직을 구성, AI 관련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부작용을 줄이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조직 명칭은 `인류와 사회 이익에 기여할 AI 파트너십`으로 정했다. 의장은 에릭 호르비츠 MS 연구소장과 구글 AI 자회사 딥마인드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애플, 트위터, 바이두도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5대 글로벌 IT기업 AI 확산 위해 손잡아

`파트너십`은 AI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과 다양한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AI가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공장자동화(FA)가 이뤄지고, 자율주행차가 등장해 AI에 대한 부정 인식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철학자나 윤리학자 등 비기업 전문가에게 AI로 인한 부작용 우려와 윤리 문제를 자문한다. 조직 운영에 필요한 초기 재정은 5개 회사가 공동으로 지원한다. 앞으로는 회원이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

술레이만 딥마인드 CEO는 “AI가 우리 세계를 바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서 “AI의 긍정 영향은 알고리즘의 질뿐만 아니라 얼마나 이를 공개 논의하는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호르비츠 연구소장도 “최근 AI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포괄되고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십`은 앞으로 다양한 기술기업과 리서치 그룹, 비영리 기구를 논의에 동참시킬 계획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원하는 오픈AI(OpenAI), AI발전협회와도 협력을 모색한다. 전체 멤버는 회원 구성을 마친 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 프로젝트는 AI가 미래임을 보여 주고, 앞으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새롭게 팀을 이뤄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