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10월 코스닥 상장…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

에이치시티가 10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인 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이수찬 대표는 “시험인증사업 분야가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자동차, 의료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중대형 배터리와 자동차 시험인증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시티, 10월 코스닥 상장…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

에이치시티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출발해 2000년 분사한 기업으로 30년 이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무선통신 분야 최고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미국 현지에 시험실을 설립하는 등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를 교두보로 해외 시험인증·교정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는 28,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6·7일 청약을 받아 10월 중순께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에이치시티는 코스닥 상장 공모액 가운데 150억원가량을 중대형 배터리·자동차 시험실을 짓는 데 쓸 계획이다.

주력 사업은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전자파적합성(EMC) 등 무선통신 분야로 시험인증 매출액의 68.9%가 스마트폰에서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가장 까다로운 국제 통신규제인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서비스를 1107건(2위 기업과 684건 차이) 수행하며 국내 최고 무선통신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출 비중은 시험인증사업이 62.3%, 교정사업이 37.7%를 차지한다.

이수찬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하던 인증 업무를 민간 시험인증 전문기업으로 이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1호 민간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하고 무선통신, 배터리, 자동차, 신뢰성, 의료기기, 환경 등 6개 인증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