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인터뷰] 마이크임팩트, 청춘에 의한·청춘을 위한 세상을 위하여

[ON+인터뷰] 마이크임팩트, 청춘에 의한·청춘을 위한 세상을 위하여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산울림 ‘청춘’에 흐르는 가사다. 누구나 한 번씩 겪는 ‘청춘’.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를 뜻하는 단어다. 사전적의미로 푸름이 물씬 풍겨지는 단어지만, 언제부터인가 청춘은 부정적인 의미로 오르내리고 있다. N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취업, 결혼, 육아 등을 포기하는 등 청춘의 시대에 어두운 그림자가 내리 앉고 있다.

마이크임팩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강연문화 전문기업으로, 청춘의 본질 회복과 꿈과 지혜의 민주화, 네트워크 허브 등 긍정적인 동기와 가치 있는 지혜를 전파하기 위한 사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이크임팩트는 강연 문화, 강연 교육, 명사 전속 매니지먼트, 지식 공유, 오프라인 스토리, 마케팅 출판 전문 서비스 플랫폼, 온라인 채널 등 강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청춘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에서 만난 한동헌 대표와 윤명호 PD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 강연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밝혔다. 30대 초반 회사를 설립한 그는 누구보다 청춘의 가까이에서 마이크를 통해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는 강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고 전했다.

[ON+인터뷰] 마이크임팩트, 청춘에 의한·청춘을 위한 세상을 위하여

“마이크임팩트는 현재 청춘 페스티벌의 전신이기도한 무한청춘 엔진에서 시작됐어요. 회사 다니면서 친구들끼리 같은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가 기업으로 발전하게 됐죠. 지금 생각하면 청춘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중한 시간을 바쳐 가장 소중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저희가 하려는 것들을 이해하지 못해 섭외할 때도 힘들었었어요. 사람들의 개념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한 대표)

“대표님이 모든 뿌리를 만들어놓으셨고, 저는 대중화 시키는 작업을 맡아왔어요. ‘청춘에 대안을 만들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 같아요. 한창 스펙이라던 지, 취준생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때 시작해 현재 ‘청춘페스티벌’까지 탄생하게 됐어요.” (윤 PD)

마이크임팩트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는 청춘의 본질 회복이라는 미션을 주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청춘을 청춘답게 되살리는 것. 어른들이 말하는 청춘의 식상함을 다시 푸른 느낌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이들은 ‘청춘페스티벌’을 통해 청춘들이 만나고 싶은 연사와 더불어 공연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냈다.

“무한청춘엔진 당시에는 강연이 중심이었어요. 개그맨 노홍철이 강연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놀라웠었죠. 2013년도부터 연사가 많아지며 2~3팀의 공연이 생겼어요. 주 관객층이 20대이기 때문에 이들이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싶었어요. 점차 ‘청춘페스티벌’의 존재가 알려지며 2014년에는 핫한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셨죠. 저희가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분과 관객들이 멘토로 삼고 싶은 연사들도 참석해서 ‘청춘페스티벌’을 빛내주셨어요.” (한 대표)


뿐만 아니라 마이크임팩트는 20대들의 관심사와 취향을 파악해 ‘우린 졸라 젊다’, ‘이번 생은 글렀어요’ 등의 B급 감성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페스티벌로 청춘에게 다가갔다.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 수도 늘어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페스티벌을 보고 돌아가는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청춘페스티벌’의 성장 포인트다.

“점차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을 때는, 연사들이 먼저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실 때요. 처음에는 섭외하기조차 힘들었던 분들이 먼저 ‘청춘페스티벌’의 존재를 알고 섭외 문의를 해주실 때마다 ‘청춘페스티벌’이 1차적인 완성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해요. 콘텐츠의 완성도는 이제 흠잡을 게 없고, 브랜드 인지도 또한 대중들에게 ‘아 이 페스티벌은 가야돼’라고 인식되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아요.” (한 대표)

[ON+인터뷰] 마이크임팩트, 청춘에 의한·청춘을 위한 세상을 위하여

그렇다면 마이크임팩트가 꼭 한 번 초대하고 싶은 연사는 누구일까. 윤 PD는 주저하지 않고 “유재석 씨요”라고 답했다.

“유재석, 손석희, 박지성, 김연아 씨는 몇 년째 관객들이 추천하는 연사예요. 저 또한 국민적인 분들을 꼭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장난으로 만우절에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를 초대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관객에게) 연락이 왔어요. 미국에 계신데 지금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려고 하는데 진짜 오는 게 맞냐고요. 그래서 아니라고 말씀드렸었죠. 하지만 언젠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고 싶은 목표는 있어요.” (윤 PD)

“‘청춘페스티벌’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청춘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며 플랫폼 형태를 만드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중구난방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하나씩 만들며 자연스럽게 쌓여 내딛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대되는 부분도 크고요..” (한 대표)

마이크임팩트는 오는 10월 8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청춘 아레나’를 개최한다. 이는 ‘청춘페스티벌’의 가을버전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과 함께 사회 미션을 달성하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이다.

“관객 스스로가 빛이 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어요. ‘청춘페스티벌’은 다 같이 즐기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면, ‘청춘아레나’는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인 결식아동에 대한 현실을 드러내려고 해요. 국내 결식아동이 40만 명인데, 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리고 싶었어요. 입장권 1장으로 결식아동에게 1끼 식사를 제공하며, 관객 스스로가 사회 미션 달성하게 하는 거죠. ‘청춘아레나’를 통해 청춘들이 어두운 면을 받아드리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조금이나마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윤 PD)

올해 ‘청춘아레나’에는 쌈디, 자이언티, 빈지노, 타블로, 장도연, 김반장, 연상호 감독 등이 참석한다. ‘쇼미더머니’를 즐겨 봤다던 윤 PD는 힙합에 빠져 있는 젊은이들이 열광할 수 있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우게 됐다.

“올해 ‘청춘아레나’에는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그동안 ‘청춘페스티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라이벌이어서, 많은 분들이 신기해하시는 것 같아요. 라인업을 짤 때는 한 명 한 명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하나의 다른 색깔로 인해 전체가 흐릿해질 수 있는데 7명이 잘 보이게 묶인 것 같아요.”

‘청춘페스티벌’은 다채롭게 즐길 것이 많은 페스티벌이라면 ‘청춘아레나’는 보다 콤팩트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무대와 객석으로 무대를 두 개로 구분 지으며 7개의 프로그램 모두 알차고 재밌는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티켓 가격이다. 1만 9000원에 이 모든 것을 즐기고,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심 ‘이렇게 받아 남는 것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들도 80명의 직원들이 속한 기업이며 수입이 있어야 다음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논리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초월해서 만들어보겠다는 게 이번 미션(청춘아레나)이었죠.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돈은 따라온다고 믿고 있어요. 재미, 의미, 돈이 균형적으로 안정적으로 가는 게 저희의 목표이기도 하고요. 콘텐츠적으로 봤을 때 ‘청춘페스티벌’이 큰 수익 폭을 내기 시작했어요. ‘청춘아레나’도 점차 자리 잡기 시작하면 비즈니스 적인 의미와 더불어 그 이상의 수익을 만들 것이라 생각해요.”

[ON+인터뷰] 마이크임팩트, 청춘에 의한·청춘을 위한 세상을 위하여

그렇다면 마이크임팩트의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세상을 좋은 곳으로, 긍정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저희의 목표예요. 타겟별로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요? 온 사람들이 직접 경험을 하며 바뀌고, 세상도 바뀌는 그런 일을 저희가 해내고 싶어요.”

“또 청춘 시리즈를 내년에는 아시아에서 열고 싶어요. 전 세계 청춘들의 상황이 한국과 똑같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강연자가 돼 좋은 지혜와 지식을 전파하며 아시아만의 ‘청춘페스티벌’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