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망 분리 사업 속도를 확대한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망 분리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민간 기업을 정조준한다.
이를 위해 KT는 망 분리 전문 컨설팅 팀을 100여명 이상으로 늘렸다. 고객 맞춤형 망분리 구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고객 환경 분석, 시스템 설계, 망분리 시스템 구축, 위기 대응 체계 수립 등 최적의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위즈스틱, 위즈 NAC, 기업 전용 롱텀에벌루션(LTE), 클린존 서비스 등 KT 보안 전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KT의 이같은 행보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데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금융권 등을 포함, 총 10개 기관 망분리 사업을 완료했다. `금융 전산 망분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말까지 금융권 전산센터는 본점, 영업점까지 데스크톱PC를 업무용과 일반 인터넷용으로 분리해야한다. 막바지 금융권 수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민간기업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개인정보취급자는 망분리 대상에 포함된다. 고객서비스(CS)직과 텔레마케터 등도 개인정보취급자 적용 가능성이 있어 잠재적 시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관, 방위산업체, 건설사 등 기업도 보안 문제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망분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승 KT 상무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망 분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객에 최선의,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국내 망분리 구축 동향>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