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한국거래소, 한미약품 공시 의혹 공동 대응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저녁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한미약품 공시(수출계약 파기건) 등과 관련해 적정성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신속히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한미약품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연구 부작용 사망 사례 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한미약품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연구 부작용 사망 사례 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미약품 주가 동향 등에 대한 거래소의 심리 결과를 받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늑장공시를 둘러싼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주가변동과 지연 공시의 연관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거래소는 이와 별도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