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갤럭시노트7` 새 제품 발화 사건의 원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전문검사 업체인 SGS에 제품 분석을 의뢰한 결과, 외부 충격을 받아 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터리 자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GS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검사·검증·테스트 및 인증 회사다. 삼성전자는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조사기관과 함께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오전 한 소비자가 새로 교체한 갤럭시노트7에이 폭발했다고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은 당일 오전 삭제됐지만 뽐뿌, 클리앙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삼성전자 측은 “소손(발화)을 주장한 사용자는 1일 삼성전자 담당자가 2차례 걸쳐 방문해 5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으나 제품을 넘겨주지 않았다”며 “자신이 소속한 네이버 카페에 계속 글 또는 댓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SGS 조사결과, 제품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 난 부분과 갤럭시노트7 사제품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내부 배터리가 발화한 것으로 검증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 리콜 시작 후 현재까지 120만개의 새 제품을 교환했지만 단 1건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