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아르헨티나에서 스마트폰을 1페소(약 75원)에 판매했다. 300대 한정 판매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무실을 개설한 기념으로 이벤트 차원에서 이뤄졌다.
1페소 스마트폰을 사려고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긴 줄을 형성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Y6` 300대를 아르헨티나에서 1페소(6달러 50센트)에 팔았다. 새 사무실 오픈 기념 이벤트를 위한 것이었다. `Y6`는 화웨이가 2015년 7월 선보인 제품이다. 이를 사려고 아르헨티나 시민 3만5000명이 온라인에 사전 등록했다. 판매 당일인 지난달 30일에는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는 사흘 전부터 줄을 섰다. 맨 앞에 서 `Y6`를 구매한 한 아르헨티나 시민은 “날씨가 다소 쌀쌀했지만 얇은 담요 하나로 버텼다. 거리에서 잠을 자며 사흘 밤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힘들었지만 원하는 스마트폰을 얻게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일부 시민은 하루 종일 줄을 섰지만 빈 손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화웨이 Y6`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퀄컴 스냅드래곤 210 모뎀칩을 장착했다. 메모리 용량은 1기가바이트(GB)다. 221달러(3400 아르헨티나 페소)에 판매되고 있다.
`Y6`보다 고급 모델인 `Y6 프로`는 이번 이벤트`에서 제외됐다. 화웨이는 2001년 아르헨티나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만 치면 삼성에 이어 세계 2위다. 아이폰을 포함한 세계 스마트폰 전체 실적에서는 애플과 삼성에 이어 세계 3위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