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사울리스 등 교수 3명, 별난물질 연구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

데이비드 사울리스 등 교수 3명, 별난물질 연구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데이비드 사울리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덩컨 M 홀데인 프린스턴대 교수, J 마이클 코스털리츠 브라운대 교수 3명을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1970∼1980년대부터 물질의 특이한 상태 및 위상 문제를 꾸준히 연구, 알려지지 않은 물질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위상적 상전이(topological phase transition)와 물질의 위상적 상(topological phases of matter)을 이론적으로 발견한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들은 초전도체, 초유동체, 얇은 자기필름과 같은 별난 물질(exotic matter) 상태를 연구하기 위한 수학적 방법론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위상전이 연구로 물질의 특이한 단계에 대한 탐구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홀데인 교수는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매우 놀랐고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쏟아지고 있는 훌륭한 발견들은 초기연구에 근거하고 있다”며 “연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뤄졌지만 그 적용은 아직 시작단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벨위원회는 “상금의 절반은 사울리스에게, 나머지 절반은 각각 홀데인과 코스털리츠에게 준다”고 설명했다. 사울리스가 가장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