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국감장 말말말-"휴거를 아십니까?"

[2016 국감]국감장 말말말-"휴거를 아십니까?"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경련은 한때 정부와 함께 좋은 역할을 할 때도 있었지만 사실상 정경유착의 창구로 변질됐다. 이제는 시대적으로 역할이 끝났다. 자발적으로 해체돼야 한다. 특히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전력과 산업은행 등 19개 공공기관은 당장 탈퇴해야 한다.”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국감장에서 유일호 부총리겸 기재부 장관에게 전경련 해체를 요구하며.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

“`휴거`라는 신조어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분양하는 임대아파트에 사는 거지를 일컫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경제 성장 지상주의가 낳은 폐단이자 서글픈 현실이다.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정부의 공공임대 주택의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장에서 LH 사장에게 저소득층 중심 임대주택 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짜 초선이 하면 안 될 소리를 하시네. 저도 초선이지만 실질적으로 의원이 질의할 때는 다각적인 면이 있다. 질의의 농도가 다르고, 그건 의원 개개인이 하는 것이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정책 질의 했으면 한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이 업무 내용을 질의하기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인데 똑같은 질문만 계속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역사가 평가해 주는 국감을 했으면 한다며 발언을 문제 삼자.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활성단층 문제는 잘 알지 못한다. 경주 지진으로 이슈화된 후에야 관련 부서와 연구 내용을 파악했다.” -지질연 연구원으로 25년 동안 근무한 것은 맞지만 원장으로 취임한지 아직 한 달밖에 안됐다며.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