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타이거컴퍼니 기업용 메신저 해외 진출

타이거컴퍼니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셜웨어 티그리스`를 앞세워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소셜웨어 티그리스 사용자화면
소셜웨어 티그리스 사용자화면

대상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 터를 닦은 국내기업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인 뒤 현지 기업을 차례로 포섭할 계획이다. 베트남 내 산업단지가 주요 마케팅 대상이다. 싱가포르 시장도 공략 목표다. 3년 전 진출한 태국에서는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태국 1, 2위를 다투는 생명보험사를 고객으로 유치해 1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비장의 카드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쓰면 기업용 SNS를 회사 내부 서버망에 구축하는 것보다 초기 투자비를 아낄 수 있다. 서버 관리를 위해 직원을 별도로 둘 필요도 없다. 회사 규모가 작은 기업에 유리한 방식이다.

타이거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기반 티그리스를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에는 티그리스 4.0 버전을 내놓으며 전체 성능을 최상의 상태로 높였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R)를 한데 묶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티그리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통합”이라며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한 대로 모두 파악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티그리스는 이메일, 전자결재, 커뮤니티, 문서·일정관리 등을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준다. 기업 내부망인 인트라넷의 모든 기능을 소셜 기반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클라우드저장소, 클라우드 오피스,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과 종합적으로 연동해 실시간 소통도 가능케 한다. 현재 대검찰청, 문화체육관광부, 삼성전자 등이 티그리스를 도입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