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주인공이 길을 걸으면 광고판이 그를 인식해 관심을 가질 `맞춤형 광고`를 내보낸다.
영화 속 장면으로 소개된 맞춤광고가 실제 현실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가 사람들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광고를 제공하는 `스마트 광고판` 특허(공개번호 US20160292744)를 출원했다.
야후가 선보인 `스마트 광고판`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포함한 센서와 망막 스캐너를 내장했다. 광고판은 카메라·마이크를 이용해 길거리나 차 안에 있는 사람을 스캔해 실시간 고객 데이터를 수집한다. 카메라를 통해 얻어진 이미지·비디오 데이터와 마이크를 통해 얻어진 음성 데이터는 고객이 광고를 볼 때 반응을 체크한다.
이미지 데이터가 고객이 해당 광고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지 체크하고, 음성 분석을 통해 고객에 광고에 관련된 키워드를 말하는지 식별하는 방식이다. 또 모션 감지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이 느리게 움직이거나 멈춰서는 것을 감지한 후 이것이 광고에 대한 반응인지를 확인한다.
고객 반응 데이터가 누적되면 `스마트 광고판`은 근처에 있는 소비자 관심사와 일치하는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아직 개인정보 보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명세서에 따르면 야후는 모바일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통해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개인 식별이 가능하다. 또 고객의 경제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차량의 차종과 모델을 수집하기도 한다. 지디넷은 찰스 슈머 뉴욕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 `각종 식별 기술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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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