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편견 깨부수고 흥행 몰고 온 ‘자백’의 명장면&명대사 TOP 4!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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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13일에 개봉한 영화 ‘자백’이 다양성영화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 측은 ‘자백’의 명장면&명대사 TOP4를 공개했다.

‘자백’은 한국의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미스터리 액션 추적극이다.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총 62회의 대규모 시사회를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명장면&명대사 TOP4

◆ 1. 올해의 코미디
“스파이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없습니까?”
“저와 관계없는 일입니다”, “잘 모릅니다.”
한국의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의 거침없는 인터뷰!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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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스파이 조작 사건과 연관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침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인터뷰를 시도하는 장면이다. 최승호 감독은 서울시 공무원 스파이 사건을 비롯해 여러 사건들이 조작된 의혹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한다.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가던 최승호 감독은 사건의 중요한 인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간첩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은 없습니까?”라고 물었지만 하나 같이 “잘 모릅니다”, “저와 관계없는 일입니다”라며 답했다. 우산을 들추자 웃고 있던 그들의 표정에 객석에서는 분노의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 2. 올해의 액션
“왜 이 사진을 제출하지 않았을까요?”
결정적 증거를 뒤집어엎은 끈질긴 취재!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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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까지 추적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스파이 조작 사건의 핵심 증거로 내놓은 사진에 의혹을 품은 최승호 감독이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연길을 방문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그곳에서 최승호 감독은 사진 속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것은 물론 사건의 피해자와 함께 있던 사람들을 만나며 집요하게 취재를 진행해 검찰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밝혀내게 된다. 이러한 최승호 감독의 성역 없는 취재와 확실한 증거를 뒤집어엎는 집념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전율케 만든다.


◆ 3. 올해의 공포
“한국은 나쁜 나라입니다. 나는 무죄야”
재일동포 김승효 씨의 강렬한 한 마디!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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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이자 스파이 조작 사건의 피해자 김승효 씨는 1974년 5월 4일 중앙정보부에 잡혀가 강압적인 수사에 몸과 정신에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가족들은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그런 김승효 씨가 “한국은 나쁜 나라입니다. 나는 무죄야”라며 최승호 감독의 카메라 앞에서 말하기 시작한다. 최승호 감독은 “취재를 하면서 김승효 씨 같은 분께서 계시리라고는 처음에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심연에 깔려있는, 여전히 작동 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과거 사건들을 보고 일정한 정도의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관객들에게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 4. 올해의 미스터리
영화가 끝나도 일어날 수 없는 무거운 여운!
총 95건! 스파이 조작 사건 무죄 판결 리스트!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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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은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여운을 전한다. 지난 40년간 이어진 스파이 조작 사건 무죄 판결 리스트는 총 95건. 세대를 거쳐 지금 현재를 비롯해 특정 기간에 더욱 늘어나는 사건의 양을 보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전하며 영화가 보여준 것 이상의 의미를 전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