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센터장 박종오)가 19일 전남대학교 첨단 산학캠퍼스에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를 준공,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확보한 세계적인 원천기술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상용화 지원과 매래형 의료로봇을 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의료로봇은 인체 삽입이 가능한 수 밀리미터(㎜) 이하의 진단과 치료용 초소형 의료로봇이다. 대표적으로 다빈치(복강경수술), 로보닥(관절치환술), 마코플라스티(관절치환술) 제품이 있다.
이번에 준공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는 광주시가 총 34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연면적 4103㎡ 규모 건물을 신축하고, 1870㎡ 규모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80여종의 최첨단 마이크로·나노 연구장비도 갖췄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는 이미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나노로봇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2001년과 2003년에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로봇과 캡슐내시경 로봇을 개발, 2005년에 상용화 했다.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2010년)과 박테리아 나노로봇(2013년), 면역세포 기반 마이크로로봇(2016년)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주요 시설로는 동물실험실, 세포배양실 등 테스트베드 시설과 시제품제작실, 클린룸, X선 차폐실 등을 갖췄다. 마이크로 의료로봇 분야 단일 연구시설로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센터는 지난 2014년 45개 기업이 참여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산업협의회를 구성,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박종오 센터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며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연구소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로봇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와 매크로 의료로봇의 개념>
광주=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