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시스템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사업` 성과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시스템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사업은 정부 최초 시스템반도체 부문 상용화 연구개발(R&D)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정부출연금 1001억원이 투입됐다. 휴대폰, 디지털티비(DTV), 자동차용 핵심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율 제고·수출확대가 목표다.
KEIT는 해당 사업으로 기존 반도체산업 구조에서 탈피해 국제 경쟁력을 가진 팹리스를 양성하고, 중국 거대투자로 인한 국내 팹리스 경쟁력 약화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KEIT는 정부 지원을 받은 약 25개 중소·중견 팹리스 우수 R&D 성과를 전시·발표했다. 모바일용 직접회로(PMIC), 자동차용 영상처리 시스템온칩(SoC) 등 핵심기술개발·상용화를 통해 매출 1348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기획할 당시인 2009년보다 세계시장점유율·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자동차 제동장치용 통합 SoC 국제표준화기구(ISO) 26262(실리콘웍스)를 비롯해 스마트TV박스용 핵심 SoC 개발을 통한 관련 기술 북미시장 진출(텔레칩스), UFS 컨트롤러 및 UFS 임베디드메모리, UFS 카드 개발을 통한 스토리지 라인업 확대(티엘아이) 등 다양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성호 KEIT 전자전기팀장은 “동 사업을 통해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사업 초기대비 연평균 성장률 세계 2위를 달성했다”면서 “향후 산업부와 공동으로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해 인공지능, 파워IC, 자동차 IC 등 우리 기업이 정보통신(IT) 융합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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