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증강 현실(AR)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 공포 웹툰 단편 시리즈 `폰령`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폰령 시리즈는 증강현실 효과 연출을 위해 네이버 웹툰 모바일 앱에서만 제공된다.
23일 밤 공개된 1편 `여관 201호`에서는 등장 인물이 한 명씩 목격하는 귀신 캐릭터가 독자 바로 앞에 나타나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 스마트폰 구석에 귀신 일부 모습이 나타난다. 독자가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귀신 캐릭터 모습이 온전히 나타난다. 사용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 각도에 따라 캐릭터가 보여지는 모습을 다르게 설정했다.
폰령은 할로윈 시즌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버전인 `라인웹툰` 영어, 대만어, 인도네시아어 버전에 동시 공개됐다. 총 3편 단편으로 구성된 짧은 기획 시리즈다. 1편 `여관 201호(네이버웹툰)`와 2편 `귀신은 없어(포고 작가)`가 올라왔다. 30일 밤 3편 `소미귀신(호랑 작가)`이 올라온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콘텐츠 연출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가 된다”면서 “증강 현실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도록 작가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