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소장 민갑룡)는 `스마트 치안,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학·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치안은 전략적 관리 분석과 연구, 기술 등을 핵심 요소로 활용한 과학적 치안을 의미한다. 인간과 신체, 사물과 컴퓨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치안 활동도 과학화로 효율성과 효과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주목받는다.
세미나에서는 향후 한국 스마트 치안을 어떻게 구상하고 어떤 과제를 추진해나가야 하는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창무 중앙대 교수가 `스마트 치안 모델의 구상`을 주제로 문준섭 교수와 공동 발표했다. 수사, 교통, 생활안전, 경비 등 각 분야별 분석기술과 응용 가능한 과학기술을 제시했다.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과 임승옥 전자부품연구원 스마트네트워크 센터장이 토론했다.
`스마트 치안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 벤 존스턴과 이베타 토팔로바 발표도 이어졌다. MS는 뉴욕 경찰과 과학기술을 활용한 위협감지, 선별·수사 기법으로 뉴욕시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장광호 범죄분석기회계장과 김병수 노키아 이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한국 스마트 치안,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는 귄희춘 한국인지과학협회 사무총장이 발표하고 윤상연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강일구 경찰청 KICS 운영계장, 김배현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양전성 첨단산업협회 상무가 의견을 나눴다.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은 “3년 안에 스마트콘텐츠 시장 전체 규모는 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관련 인지과학분야 등을 활용한 치안 과학 기술 연구개발이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