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선용`을 내세운 바른ICT연구소가 설립 1년6개월을 맞았다고 6일 밝혔다.
바른ICT연구소는 지난해 4월 SK텔레콤과 연세대가 공동 설립한 ICT 연구기관으로 `빠름보다 바름`을 추구한다. ICT 빛이 아닌 어둠을 연구하는 국내 유일 연구소라는 자부심이 남다르다. △정보격차 해소 △ICT 중독·과소비 치유 △개인정보보호가 3대 연구과제다.
복합 사회·문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정보시스템학·경제학·심리학·컴퓨터공학·언론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모였다. 학과 구분을 없애고 `열린 연구`를 도입, ICT 부작용을 해소하는 창의적 해법을 도출했다.
바른ICT 연구성과는 해외서 주목한다. 논문 19편이 해외 주요 학술지에 게재됐다. 해외 석학 초청 특강 및 세미나 10회, 국제 콘퍼런스 2회 등 연구결과 공유에도 앞장섰다. 미국 하버드대 `버크먼 센터`와 영국 옥스포드대 `인터넷 연구소` 등 해외 주요 연구소가 인터넷 중심 연구를 하는 반면, 바른ICT연구소는 모바일 중심 사회현상을 연구해 각광을 받았다.
연세대에서 개최한 제3회 국제 콘퍼런스(디지털 지능 시대의 인간성)에는 국내외 ICT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정보격차, 일자리 문제 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지난 5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중국, 일본, 홍콩이 참여해 결성한 국제 연구 공동체 `아시아 프라이버시 브리지 포럼(APBF)`에 싱가포르 등 6개국이 추가 참여하기로 했다.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은 “3회 콘퍼런스는 디지털 혁명 시대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간 중심 ICT 발전에 기여할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2025년 세계 최고 ICT 전문 연구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