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옴니엘피에스, 낙뢰 관련 국내외 특허만 110개

벤저민 플랭클린 `피뢰침`에 도전장을 낸 옴니엘피에스(대표 정용기)는 110건이 넘는 관련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유지 비용으로만 연매출 약 10%를 쓴다. 지난 9월 미국 소방방재당국 승인을 받기 전까지 매출이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기술 개발과 특허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옴니엘피에스 직원이 `쌍극자 피뢰침` 방전갓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옴니엘피에스 직원이 `쌍극자 피뢰침` 방전갓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옴니엘피에스는 낙뢰 회피 관련 방법과 기술 부문에서 해외 특허만 55개에 이른다. 한국 내 특허도 비슷하다. 합치면 특허 수만 110개가 넘는다. 특허만큼은 거인이다. 낙뢰 보호 기술인 쌍극자 피뢰침과 서지보호장치, 직류전류차단장치 등에서 압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2002년부터 연구개발(R&D)하기 시작한 쌍극자 피뢰침은 2013년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에 논문이 통화되면서 마무리됐다. 네이처에도 게재됐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안전규격인증(UL) 획득과 미국방재협회(NFPA) 규격위원회로부터 미국 내 사용·설치 승인을 받았다. 낙뢰·피뢰분야 다양한 이론이 IEEE학회·네이처에 언급된 적은 있지만 상용 기술의 시장 규격 통과는 유일하다.

`차량용 피뢰 접지장치`나 `광전 변환식 격발기를 구비한 크레모어` 기술은 산업이나 기술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크레모어 기술은 낙뢰 발생으로 전압이 전선을 타고 크레모어 등 무기 설비가 오작동하는 피해를 막는 기술이다. 군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옴니엘피에스는 사업장에 낙뢰 등 과전압으로부터 전기시설 보호에 사용되는 서지보호기(SPD) 시험장비와 고전압 낙뢰 시험설비를 갖췄다.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SPD분야 공인시험기관까지 인정받았다.

정용기 옴니엘피에스 회장은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개별 특허유지 비용만 매년 4억~5억원 들어가지만 앞으로 글로벌 경쟁 우위에 서느냐 마느냐는 특허 기술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옴니엘피에스, 낙뢰 관련 국내외 특허만 110개
[미래기업포커스]옴니엘피에스, 낙뢰 관련 국내외 특허만 110개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