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요금제 경쟁으로 연말 이동통신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초 통신시장을 강타한 제로요금제가 부활하고, 2만원대 대용량 롱텀에벌루션(LTE) 요금제가 등장했다.
에넥스텔레콤은 22일부터 LTE제로요금제를 판매한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개통 가능하다. 기본료 0원(2년약정)에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한다. 약정하지 않으면 기본료가 월 1100원이다. 에넥스텔레콤은 선착순 5000명에게 약정하지 않아도 기본료를 면제한다.
기본료 없이 음성 50분을 제공하는 `A제로요금제`도 부활했다. 연초 가입자 폭증으로 판매 중단했던 요금제다. 새로운 요금제 적용시점은 전산개발을 완료하는 내달 1일부터다. 이전 개통 고객은 할인금액을 소급 적용한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우체국은 평일 오후 6시나 주말에는 알뜰폰 가입이 힘들었다”면서 “전국 1만여 점포를 가진 GS25에서 편하게 제로요금제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모바일은 데이터 6GB(음성 350분)를 2만97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이지LTE297` 요금제를 내놨다. 우체국을 방문해야 가입 가능했지만 이지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개통할 수 있는 코너를 개설했다.
세종텔레콤은 30일까지 LG전자 V20을 알뜰폰 최초로 공급한다. 30개월 약정하고 데이터 300MB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3만8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세종텔레콤은 “타사보다 20%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머천드코리아는 LTE선불요금제를 출시했다. 한 달 기본료가 4950원이다. 음성이나 데이터는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3G가 아닌 LTE 선불을 처음 내놨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