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차의과대 병원·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로 4차산업혁명 대응

차의과대 계열 병원과 바이오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다. 스마트 호스피탈 구현과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

김용환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장(왼쪽 네번째)와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가자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용환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장(왼쪽 네번째)와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가자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차의과대와 열림기술은 9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동반협력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차의과대는 분당차병원 등 국내 5개 대형 병원과 미국·일본에 해외 병원을 운영한다. 12개 바이오 계열사가 있다. 종합검진센터와 연구소 등 부설기관도 보유했다. 열림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은 스마트 의료서비스 개발이다. IoT 기술을 적용해 환자 맞춤형 병실 조명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의사 처방에 따라 병실 조명을 조절한다. 밝기와 조명색 조절로 심리 치료가 가능하다.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은 병원 1인실 중심으로 도입을 검토한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와 김용환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와 김용환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공도 논의한다. 환자 체온·심박수·운동량 등 상태를 빅데이터로 수집·분석한다. 디바이스와 자동 연동해 환자 상태와 심리를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향후 병원 내 스마트 호스피탈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결한다.

차바이오그룹 계열 스타트업 `팜팜`과도 협업한다. 팜팜은 차의과대 약대 학생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건강의료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집에 있는 약이 몸에 맞는 건지, 다른 약과 복용이 가능한지를 온라인으로 알려준다. 김용환 차의과대 산합협력단장은 “팜팜 서비스에 디지털을 추가로 적용해 고도화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와 김용환 차의과대 산학렵단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와 김용환 차의과대 산학렵단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병원 내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한다. 의료정보뿐 아니라 각종 임상정보 등 병원 내 정보를 총 망라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IoT를 접목해 다양한 바이오·의료 정보를 디지털화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의료 O2O도 실현한다.

의료 기술 관점에서도 ICT 적용을 확대한다. 열림기술이 보유한 무선충전기 기술을 무선청진기에 적용한다. 열림기술은 국내 최초로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어느 방향에서나 무선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무선충전패드도 출시했다. 무선청진기에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의사가 사용 가능하다. 다양한 디바이스 개발도 논의한다.

차의과대는 차병원과 차바이오그룹, 열림기술 등 ICT 기업, 중국·일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융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든다. 김 단장은 “차의과대는 병원과 바이오기업에 ICT를 접목하는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다양한 논의를 거쳐 디지털 헬스케어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와 김용한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장이 협약서 교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왼쪽)와 김용한 차의과대 산학협력단장이 협약서 교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는 “차의과대와 협력해 무선·인터넷·스마트 디바이스 등 기술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