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인공지능 `왓슨` 개발주역,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한 자리에

올해 문화기술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제는 `포켓몬 고`와 인공 지능(AI) `알파고`다.

`포켓몬 고` 개발 주역과 구글 알파고 대항마인 IBM 왓슨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4년에 열린 `디콘 2014` 행사 `
2014년에 열린 `디콘 2014` 행사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5∼1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6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2016 Next Content Conference)`를 연다. 문화기술과 콘텐츠 간 결합을 한눈에 확인하는 자리다.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까지 별도로 개최하던 국제 콘텐츠 콘퍼런스 `디콘(DICON)`과 `문화기술(CT)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올해는 `미래,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전시를 펼친다.

◇최신 문화기술 강연

기조연사로 나서는 데니스 황은 전 세계를 열광시킨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앤틱의 인터렉션 비주얼 총괄디렉터다. 황 총괄디렉터는 강연에서 포켓몬 고 열풍으로 살펴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과 콘텐츠 융합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전한다.

데니스 황은 구글의 사내 벤처 인그레스(Ingress) 개발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나이앤틱 합류 이후 포켓몬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고 증강현실 기술의 몰입도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했다.

데네스 황 나이앤틱 총괄디렉터.
데네스 황 나이앤틱 총괄디렉터.

VR, AR 분야 세계적 권위자 노니 데라페냐 엠블러매틱 그룹 대표와 지미 펑 HTC 바이브 대표도 최신 동향과 미래 비전을 전한다.

노니 데라페냐 대표는 뉴욕타임즈 기자 출신이다. 그는 시리아 폭탄테러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3D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시리아`를 기획했다. 프로젝트 시리아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시리아 내전 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체험하는 VR 콘텐츠다. 노니 데라페냐 대표는 `VR 저널리즘`을 발표한다.

노니 데리페냐 엠블러매틱 그룹 대표
노니 데리페냐 엠블러매틱 그룹 대표

지미 펑 HTC 바이브 대표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본 VR의 현재와 미래`로 강연한다.

지미 펑 대표는 VR 대표주자로 떠오른 HTC의 가상현실 기기 바이브(VIVE)를 총괄한다. 딜로이트 컨설팅 최고 컨설턴트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프로젝트 리더를 역임했다.

지미펑 HTC 바이브 대표.
지미펑 HTC 바이브 대표.

16일에는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IBM 왓슨그룹 부사장을 만난다.

왓슨은 IBM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이다. 왓슨은 자연언어 프로세스를 사용해 신문, 보고서, SNS 포스트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아리스멘디 부사장은 세계 IBM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현장에서 얻은 통찰력을 전할 예정이다.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IBM 왓슨그룹 부사장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IBM 왓슨그룹 부사장

아리스멘디 부사장 외에도 영화 `어벤저스` 시각효과 연출을 맡은 이승훈 수석감독, 구글 프로듀서 켄릭 맥도웰,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모리스 베나윤 강연도 마련한다.

◇전시와 체험 공간도

미래 기술 콘텐츠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전시와 체험 공간도 있다.

노이톰과 픽토그리에이티브는 VR 모션 캡처 장비 `퍼셉션 뉴런`을 선보이고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VR`와 `또봇 VR`를 전시한다. 피엔아이시스템은 레이싱과 롤러코스터 체험형 VR를 내놓는다. 아트센터 나비도 AI 콘텐츠 `비트봇 밴드 2015`와 `이모션 윈즈` `탠덤` 등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전시한다.

아트센터 나비의 `이모션 윈즈`
아트센터 나비의 `이모션 윈즈`
아트센터 나비의 `비트봇 밴드 2015`.
아트센터 나비의 `비트봇 밴드 2015`.

부대 행사로 세계웹툰포럼도 함께 열린다. `웹툰 비즈니스의 진화`를 주제로 대한민국 콘텐츠의 해외진출 현지화 전략과 웹툰의 외연을 벗어난 새로운 융합콘텐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디콘`과 `문화기술(CT)포럼`이 통합된 이번 행사는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