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각자대표 강석흔·송인애)는 일본 패션큐레이션기업 캔들(Candle) 매각으로 초기 투자금 대비 10배 이상 투자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게임회사 크루즈(Crooz)가 패션 중심 e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면서 캔들을 인수합병(M&A)한 결과다. 크루즈는 인수 총액 12억5000만엔(한화 약 137억원) 규모 현금 매수로 캔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본엔젤스의 해외 투자 중 첫 M&A 사례다. 투자를 진행한 지 2년 만이다. 본엔젤스가 거둔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캔들은 동경대학 창업서클 출신 등 한국인과 일본인 공동 창업자 3명이 창업했다.
초기 투자를 이끈 김범석 본엔젤스 일본 컨트리 매니저는 “캔들 창업팀은 트렌드를 읽는 힘과 실행력이 뛰어났다”며 “일본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 `오픈이노베이션`이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좋은 선례를 남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인애 본엔젤스 대표는 “그동안 국내 투자회수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해외에서 성과를 내게 되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만큼, 본엔젤스가 이러한 흐름에 일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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