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원(대표 신종호)은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이다. 법적 효력을 갖춘 전자문서로 종이를 대체한다.
대표 솔루션은 `하이 스마트 이폼(Hi SmartⓔForm)`으로 모바일 전자계약서다. 계약 당사자가 담당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도 계약이 이뤄진다. 일일이 계약 내용을 적어야 하는 종이 계약서와 달리 작성 시간이 빠르고 관련 데이터 입력 수고를 덜어준다.
전자서명은 금융감독기관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자필 전자서명은 벡터 이미지 방식으로 확대나 축소 시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상세한 설명을 위해 형광 펜 기능도 쓸 수 있다. 전자서명을 하려고 서명란을 터치하면 투명하고 확대된 팝업창이 생성된다. 팝업창에서도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제이씨원에서 특허출원한 기술이다.
서명한 전자문서는 타임스탬프와 공인전자문서센터, 이미지시스템 등 해당 업체 내외부 시스템과 연동된다. 하이 스마트 이폼은 이때 연동과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는 게이트웨이를 제공한다.
서명 절차도 간단하다. 계약 담당자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문자에 있는 링크를 터치하면 된다. 서명 페이지와 접속 후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사인하면 끝이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PDF 문서를 웹에서 처리하도록 HTML로 바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 스마트 이폼은 스마트 기기에 독립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PC와 동일한 사용자 환경과 성능을 낸다. 전자서식을 따로 내려받지 않아도 돼 부하를 줄이고 정보 유출 피해도 막을 수 있다. 고객 정보는 즉시 서버로 전송하기에 기기에 남아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
어떤 운용체계(OS)나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이 스마트 이폼이 HTML5 기반이기 때문이다. 한 번 개발로 모든 모바일 플렛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이 스마트 이폼 서버 엔진은 작성된 PDF 문서와 XML을 조합해 표준 HTML5나 이미지로 바꾼다. 사용자가 입력한 값을 추출하고 PDF 문서로 합본한 후 전자서명 및 타임스탬프(TSA)와 연동해 원본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PDF 문서에 신분증, 증명서 등 제반 서류 삽입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ING생명보험이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을 도입한 후 올해 2월 기준 모바일 전자청약률이 전체 청약 건 중 57.3%를 차지했다”면서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을 선택할 때 편리성은 물론 보안이나 업무 효율 향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