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전기 발생···미, 친환경 가로등 시선

사람이 걸으면서 발생하는 압력을 전기로 전환해 친환경 가로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엔고플래닛이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은 보행자의 걸음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해 불을 밝힌다. 출처=엔고플래닛
엔고플래닛이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은 보행자의 걸음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해 불을 밝힌다. 출처=엔고플래닛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스타트업 엔고플래닛(EnGoPlanet)이 이같은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가로등을 라스베이거스에 설치한다고 보도했다.

친환경 가로등은 사람이 걸으면서 발생하는 압력과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해 불을 밝힌다. 보행자는 가로등 앞에 설치된 스마트 발판을 밟을때마다 `에너지 기부`를 할 수 있다. 걸음당 4~8와트 전기를 만들어 낸다. 이 기술은 휴대폰 충전, 와이파이 핫스팟, CCTV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엔고플래닛이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은 보행자의 걸음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해 불을 밝힌다. 출처=엔고플래닛
엔고플래닛이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은 보행자의 걸음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해 불을 밝힌다. 출처=엔고플래닛

엔고플래닛은 지구상에 있는 약 3억개 가로등 불을 밝히기 위해 연간 400억 달러 비용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는 약 3억톤에 달한다. 라스베이거스에 최초 설치하는 가로등이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고플래닛은 라스베거스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친환경 가로등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