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장시호 '각종 이권 개입' 구속영장 청구,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
지난 20일 기소된 최순실 씨 외에 장시호 씨 등 나머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장시호 씨는 구속 영장이 청구돼 오늘(21일)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심문을 거쳐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장시호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네 가지이다.
장시호 씨는 김종 전 문화부 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을 압박해 자신이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하도록 강요한 직권남요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삼성으로부터 16억 원을 지원받았는데 이 중 5억 원만 입금하고, 나머지는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모인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하고, 김종 전 차관을 통해 정부로부터 7억 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 전 차관의 구속여부도 오늘 결정된다.
현 정부 최장수 차관으로 군림하며 최 씨 일가의 각종 이권 챙기기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 전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 반쯤 열릴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