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에너지로 우주 공간을 빠르게 이동하는 `워프엔진`이 현실화 될수 있을까? 물리학 기본 법칙을 무시해 많은 논란을 자아낸 전자기장에너지엔진 `EM드라이브(EMDrive)` 관련 공식 논문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마침내 발간했다. 여전히 명확한 작동원리를 밝혀내진 못했지만 진공상태에서 작동 테스트에 성공한 내용을 담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NASA가 EM드라이브 프로토타입 연구 결과물을 공식적인 피어리뷰(peer-review)를 거쳐 미항공우주학회(AIAA) 저널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EM드라이브를 이용하면 화성까지 단 10주만에 도달 가능하다.
EM드라이브는 원뿔형 밀폐 챔버에 빛 입자와 극초단파(microwave)를 쏘면 원뿔의 넓은 쪽으로 튕겨 흐르며 추력이 발생한다. 태양 에너지로부터 마이크로파 생성에 필요한 전력을 얻는다. 연료 없이 반영구적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 주목받는다. 하지만 모든 작용에는 동일한 반작용이 발생한다는 뉴턴 3법칙에 위배된다. 2006년 처음 개념이 등장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논쟁이 계속되는 이유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진공 상태에서 EM드라이브 작동여부를 테스트했다. 연구진은 일반 대기에서 측정한 것과 유사한 추력 데이터를 얻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전문가는 연구결과에 당초 제안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원인이 무언가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고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