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전국망, KT 1.8㎓·LG유플러스800㎒

KT와 LG유플러스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망에 사용할 주파수로 1.8㎓와 800㎒를 각각 확정했다.

양 사가 망 공동사용(로밍)이 아닌 기존망 업그레이드 방식을 선택, 전국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KT 요청으로 1.8㎓ 대역에서 NB-IoT를 지원하는 기지국 소프트웨어(SW) 패키지를 개발한다. 연말 공급이 목표다. KT 수도권 기지국 중 과반이 삼성전자 제품이다.

이 중 SW 업그레이드로 NB-IoT를 지원할 수 있는 일부 신형 기지국에 SW 패키지를 설치한다.

나머지 대다수 구형 기지국 중 절반은 최신 기지국 채널카드(모뎀) 설치 이후 SW를 업그레이드한다. 삼성전자는 SW와 NB-IoT 지원 채널카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T는 1.8㎓가 주력망이기 때문에 수도권 기지국 중에서도 1.8㎓ 지원 기지국이 가장 많다”며 “NB-IoT 지원 SW 패키지는 연말까지, 채널카드까지 지원하는 모든 작업은 내년 1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LTE 업그레이드 방식이 기존 LTE 기지국뿐만 아니라 30만여 중계기 활용도 가능해지는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KT가 기존 LTE 업그레이드 방식을 발표하면서 NB-IoT 주파수도 확정됐다. KT는 LTE 업그레이드 방식이 기존 LTE 기지국뿐만 아니라 30만여 중계기 활용도 가능해지는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KT가 기존 LTE 업그레이드 방식을 발표하면서 NB-IoT 주파수도 확정됐다. KT는 LTE 업그레이드 방식이 기존 LTE 기지국뿐만 아니라 30만여 중계기 활용도 가능해지는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협력, 800㎒ 기지국에서 NB-IoT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839~849㎒, 884~894㎒ 대역에서 LTE 전국망을 서비스한다.

이 중 200㎑폭 정도를 NB-IoT용으로 쓴다. 기지국 노후화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엔 화웨이가 개발한 NB-IoT 전용기지국을 설치한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협력해 800㎒ 기지국에서 NB-IoT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839~849㎒, 884~894㎒ 대역에서 LTE 전국망을 서비스한다. 이 중 200㎑폭 정도를 NB-IoT용으로 쓴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협력해 800㎒ 기지국에서 NB-IoT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839~849㎒, 884~894㎒ 대역에서 LTE 전국망을 서비스한다. 이 중 200㎑폭 정도를 NB-IoT용으로 쓴다.

주파수 확정으로 KT와 LG유플러스의 NB-IoT 전국망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내년 1분기 85개 시, 6월까지 전국에 NB-IoT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안에 전국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 전국망 설치를 서두르는 이유는 로라를 앞세운 SK텔레콤이 IoT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로라 전국망 설치를 발표한 이후 상용서비스를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했다. NB-IoT 상용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NB-IoT 상용화` 타이틀은 물론 시장 선점 의지도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다.


 

<KT·LG 유플러스 NB-IoT 서비스 계획>


KT·LG 유플러스 NB-IoT 서비스 계획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