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베트남 현지 이러닝 유통업체 MMG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MMG는 베트남 대학에 토마토시스템이 개발한 `엑스캠퍼스(eXCampus)`를 공급한다.
엑스캠퍼스는 대학 종합정보시스템이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과 SI 장점을 합쳤다. 패키지 형태 ERP를 대학 특성에 맞게 구축한다.
엑스캠퍼스는 학사운영부터 인사, 관리 등 대학 내 모든 프로세스를 포함한다. 표준화된 모듈을 기본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대학별 특성은 원하는 대로 반영할 수 있다. 교내 규정이나 조직이 바뀌어도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패키지 형태라 구축기간이 짧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라이선스 비용도 외산 제품에 비해 적다. 유지보수 부담도 덜 수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립대학인 교통정보대학과 흥옌대학 전산 담당자들이 토마토시스템을 방문, 해당 시스템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토마토시스템이 베트남 시장 문을 두드린 이유는 우리나라 대학과 학제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학기가 둘로 나뉘고, 3월과 9월에 새학기가 시작된다. 이미 검증작업까지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병재 토마토시스템 부사장은 “동남아 지역 대학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선진 대학 시스템 도입 요구가 높다”면서 “협약을 통해 베트남 지역 국립대학에 국산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