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의 링크드인 인수 조건부 승인

유럽연합(EU)은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 관리 서비스업체 링크드인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MS로부터 링크드인을 자사의 윈도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연결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프 와이너 링크드인 CEO(왼쪽)와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운데)가 매각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른쪽은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창업자(사진=링크드인)
제프 와이너 링크드인 CEO(왼쪽)와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운데)가 매각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른쪽은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창업자(사진=링크드인)

이로써 MS가 경쟁 서비스업체를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해 링크드인 인수를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제거됐다고 EU 집행위는 설명했다. MS는 지난 6월 링크드인을 260억2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U는 그동안 4개월 넘게 MS의 링크드인 인수가 공정경쟁을 해치는지를 조사했고 이로 인해 MS는 올해 인수를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을 늦춰왔다. MS도 이날 성명을 통해 링크드인 인수를 향후 며칠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모든 규제 당국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링크드인 인수전에서 MS에 패배한 세일즈포스닷컴은 EU에 이번 거래에 대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