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 “IOT 전문기업으로 성장 목표”

작은 아이디어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일 뿐인데 이런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 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2016 K-ICT서포터즈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7일 회사의 미래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재난‧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베이스의 이번 수상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분야에서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시스템베이스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통신이 가능한 휴대용 기지국 ‘로리’와 재난재해 대비 애플리케이션 ‘히말라야톡’(이하 히톡)을 개발했다.

저전력 중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LoRa)를 활용한 세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김 대표는 “장거리 무선통신기술은 오래전부터 군에서 사용한 기술이지만 이를 상용화 한 것은 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이라며 “기반 기술을 활용한 작은 아이디어지만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SPS IPC Drives 2016’ 전시회에 참가해 수 백명에 달하는 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김 대표는 “IT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군·관·경 등 행사에 참가한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군사 활동과 재난‧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유용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술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스템베이스를 IOT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 대표는 “지난 30년 간 시리얼 통신이나 게이트웨이 등을 개발하면서 ‘프리 IOT’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새롭게 개발한 로리와 히톡에 지금까지 축적해온 기술들을 접목해 다양한 IOT 산업 분야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IOT 산업마다 필요한 서비스가 다르다”며 “각 산업군에 특화된 로리 기반 앱을 개발해 사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