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금융, 데일리금융그룹으로 사명 변경…지분구조는 그대로 유지

옐로금융그룹(대표 박상영·신승현)이 사명을 데일리금융그룹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옐로금융그룹에서 데일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옐로금융, 데일리금융그룹으로 사명 변경…지분구조는 그대로 유지

새로운 사명인 데일리금융그룹(DAYLI Financial Group)은 `고객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반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지향하는 비전과 방향성을 고객에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명에서 옐로가 빠지면서 최대주주인 옐로모바일그룹 이상혁 대표와의 관계도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데일리금융이 옐로모바일과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회사 관계자는 “이상혁 대표는 기존에도 투자자로서 위치에 있었고 앞으로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한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사명 변경은 그룹의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중간지주사들도 사명을 바꿨다. 옐로마켓플레이스와 옐로데이타웍스는 각각 데일리마켓플레이스와 데일리인텔리전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그룹 내 B2C 거래를 담담하는 데일리마켓플레이스는 이찬기 대표가 맡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이경준 대표 체제로 간다. 지난 9월 옐로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에서 사명을 변경한 쿼터백그룹은 현 상태를 유지한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은 설립 이후 꾸준히 기술(Tech), 데이터(Data), 도전정신(DAYLI Spirit)을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디지털금융 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삼아왔다”면서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일리 라이프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금융 전문기업으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와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회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AI 기반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종합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