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SW융합제품상용화 지원 우수사례]<하>대연아이앤티, 그림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3D 저작툴 상용화

대연아이앤티(대표 강석주)는 솔루션 개발 및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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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상품은 `Your 3D`. 아동이 종이에 직접 그린 그림을 3D로 자동 모델링,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3D 저작 툴이다. 아동 눈높이에 맞는 모델링 편집 기능을 탑재했다.

최근 청주교육대 교직원 출자 기업인 아름교육(방과 후 학교 전문기업)과 제휴를 맺고 내년 1학기부터 청주 지역 내 초등학교의 일부를 선정, 방과 후 학교 교보재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연아이앤티는 지난 4월 마젠타로보틱스, 성주음향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역소프트웨어(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3차원 영상복원 기법을 활용, 일정하지 않은 형태의 와이어하네스 실시간 검사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MaVLI(Machine Vision Length Integrator)`를 개발하고 있다. 와이어하네스는 부품을 연결하는 전선 다발을 의미한다.

MaVLI는 오디오 스피커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부품을 연결하는 와이어하네스의 불량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장비다.

최근 부품업계에서는 전자제품의 초박막화로 전선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 부품을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와이어하네스의 품질이 생산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MaVLI는 기존의 영상검사 장치와 달리 컨베이어벨트에 임의로 놓여 있는 좌우의 스피커를 여러 대 카메라로 촬영한 후 3차원으로 영상을 복원, 제품의 종류와 자세는 물론 일정하지 않은 형태로 연결된 전선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해 불량품을 가려낸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생산 제품의 불량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으로 제품 생산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연아이앤티는 제품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말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설립한 TV·노트북용 스피커 생산 공장에 개발 제품을 설치, 상용화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 참여 기업인 마젠타로보틱스는 그동안 축적된 3차원 영상 분석 및 복원 기법을 활용, 비정형 제품의 3차원 영상 복원 및 길이 측정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TV 및 노트북용 스피커 생산업체 성주음향은 실제 공장과 동일한 테스트 라인 환경을 구축, 제품을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강석주 대연아이앤티 사장은 “제품이 상용화되면 스피커 와이어 생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그동안 생산 라인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없던 검사 장치 영역으로 제품 활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